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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제주도 여행] 잃어버린 제주도 4.3마을, 곤을동!!

by 화북 2013. 6. 20.

♣ [제주도 여행] 잃어버린 제주도 4.3마을 , 곤을동!!

 

아름다운 풍광만큼이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잃어버린 제주도 4.3마을이 있다. 바로 제주시 화북동 바닷가에 위치한 곤을동 마을이다. 이 마을은 제주도에 4. 3광풍이 일어나기 전만 하더라도 안곤을 22가구, 가운데곤을 17가구, 밧곤을 26가구 등 67가구가 오손도손 모여사는 제주시 별도봉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이었다. 1949년 1월4-5일 양일간에 국방경비대 제2연대 1개소대가 곤을동을 포위하면서 비극은 시작되었다. 주민들을 모이도록 한 국방경비대는 젊은사람 10명을 바닷가로 끌고가서 학살하고 "안곤을", "가운뎃곤을" "밧곤을" 양일간에 걸쳐 모두 불 태웠다. 그 후 곤을동은 인적이 끊겼다. 이 후 부터 곤을동은 잃어버린 마을이 되었다. 

 

 

푸르름이 짙어가는 곤을동 마을터 모습이다.

 

 

 

 

 

 곤을동으로 들어가는 길

제주특별자치도 4.3사업소에서 설치한 안내판이 뒤로 보인다.

 

 

 

 

 

 

 

당시 생생한 참극의 현장을 목격했을 화북천이다.

 

 

 

 

 

이 곤을동 올레는 아픔을 간직한 채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그 때의 쓰라린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지금은 이렇게 도로가 포장되어 있지만, 그 때만 해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는 아주 정겨운 전통적인 제주 올레길이었다.

 

 

 

 

아마 여기에서 마을 젊은이 10명이 학살된 곳으로 추정된다.

바닷가쪽으로 방사탑(거욱대)가 보인다.  

해원상생을 기원하면, 삼가 고인들에게 머리 숙인다.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곤을동 마을.

지금도 그 때의 집이 있었던 곳 임을 알 수 있다.

"올레"길과 "우영밭"이 보이고 돌담을 사이에 두고 정겨운 이웃들이 살았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 길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별도봉 동쪽 끝자락에는 "안곤을" 22가구가 살았던 마을이다.

 

 

 

 

 

 

언제보아도 정겨운 제주도 어촌마을이다.

별도봉을 끼고 동쪽으로는 시원스런 바다가 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바닷물빛이 달라지는 제주 바닷가 풍경이다.

 

 

 

 

별도봉 동쪽 끝자락 바닷가는 그 때의 슬픈 역사를 아는지~~~

 

 

 

 

 

당시 안곤을 주민들이 마셨던 안드렁물이라는 제주용천수이다.

 

 

 

 

 

 

별도봉 아랫자락 주상절리대가 장관이다.

 

 

 

 

 

 

 

 

별도봉 아랫자락 주상절리대를 둘러보고 돌아나온다.

 

 

 

 

별도봉 동쪽 끝자락 바닷가는 언제 보아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이곳에 터를 잡고 새로운 삶을 시작 했는데 맨 먼저 참변을 당했다.

아! 슬프고 원통하다. 다시 한번 먼저 가신 고인들에게 삼가 머리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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