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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제주올레길을 품은 호수, 대섬

by 화북 2013. 3. 22.

제주올레길을 품은 하늘호수, 대섬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마을을 막 지나 다시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철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물위를 유유히 유영하고

파란 하늘을 품은 호수처럼 새파란 바닷물이 매우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다. 바로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와 조천리 경계에 위치한 대섬이다. 대섬은 한라산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내린 용암이 이곳 대섬에 와서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섬이다. 바닷가를 따라 거무튀튀한 돌들이 시원스레 펼쳐진 대섬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사시사철 새들이 날아들고 바다를 배경으로 피는 염생식물들이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대섬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와 더불어 제주도 몇 안되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알려진 곳이다.

 

 

 

이 모습이 대섬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모습입니다.

물이 빠져 나간 물이 빠져 나간 바닷가는 돌들이 드러난 모습이고 습지 안쪽에 있는 바닷물은

하늘을 품은 호수처럼 파란색으로 물감을 풀어놓은 모습이다.

 

 

 

대섬 들머리에는 철새들의 안식처로

아주 좋은 색바랜 갈대들이 펼쳐져 있고, 바닷물과 만나는 지점엔

용암이 흘러내리다가 굳어진 용암덩어리가 눈에 들어온다.

 

 

 

 

 

대섬이 어떤 섬인지 잘 말해주는 모습이다.

대섬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새들의 먹잇감을 얻는데,

아주 안성마춤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2년 전쯤인가 대섬에 갔을 때도 무말랭이를 말리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던데 오늘도 보니까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말라가는 무말랭이가 보인다. 대섬은 어류와 해조류 등을 건조하기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매년 겨울이 되면 무말랭이를 말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길쭉하게 바다로 뻗어나간 돌출부의 끝지점까지 가보고

다시 제주올레길 18코스를 따라 마치 하늘을 품은 호수처럼 보이고 새들이 날아와 휴식을

취하는 아주 작은 만으로 이뤄진 대섬으로 들어선다.

 

 

 

저멀리 제주항일기념관과 평화통일불사리탑사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다.

물이 빠져 나간 습지에 쌓여 있는 돌들은 소금기를 머금어 하얗게 변한 모습이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제주바닷가 풍광이 참으로 아름답게 다가오는 날입니다.

 

 

 

돌탑이 세워진 너머로는 아름답고

 웅장한 한라산이 지는 햇살을 받는 모습이다.

 

 

 

 

 

대섬은 식물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지점엔 소금기를 머금은 염생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봄엔 갯까치수영, 겟메꽃 여름엔 순비기나무, 암대극 바닷가에 자라는 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1년에 한번 이상은 찾는 곳이다. 오늘은 보니까 백년초 선인장도 자라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하늘을 품은 호수와 철새들의 낙원인 대섬을 둘러보고 이동을 하는데 대섬을 배경으로 길가 한쪽엔 핀 제주수선화가 매우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서 향기를 맡아 보니 향기가 아주 좋다.

 

 

 

 

조천리에서 신촌리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을 하다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철새들이 보이길래~~~

걸음을 잠시 멈춰 철새들을 담았다.이 녀석들 이름은 뭔지? 멀리서 얼핏보니 청둥오리 같기도 하고~~~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동쪽 바닷가 돌출부에 있는 대섬은 제주로 여행을 오신 분들도 한번 둘러 볼만한 가장 제주다운 곳이다. 올 봄에 제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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