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숲길, 사려니숲길
새봄맞이 준비하는 제주도 숲길 사려니숲길을 걷고 왔습니다.
입구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해 얼마 걷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자, 그럼 제주도 명품 숲길인 사려니숲길로 가보실까요.
몇 년 사이에 사려니숲길도 참 많이 변했네요.
그저 자연스럽게 놔두면 안 되는 걸까요?
꼭 이렇게 표식을 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 이건 또 무엇인가요?
도종환 시인이 다녀 가면서 지은 사려니숲길이라는 시를
이렇게 거창하게 시비를 만들어 세워야 되는 걸까요?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할 때 자연스러운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는 사려니숲길로 들어섭니다.
그저 황량한 모습만
보여주는 사려니숲길 풍경입니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제가 사려니숲길을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또 무엇인가요?
참 보기 그렇습니다.
우산을 받쳐들고 사려니숲길을
걷는 분들도 사려니숲길에 감흥은 없나 봅니다.
그저 말없이 걷기만 하네요.
또 인위적인 시설물이 보입니다.
참 변해도 너무 변한 사려니숲길~~~ 더 이상 걷고 싶지 않습니다.
비도 내리고 이제 돌아가렵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을
하다보니 그러려니 생각하고 돌아갑니다.
변해도 너무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다시는 사려니숲길을 오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그대로 놔두면 안 되는 건가요.
비도 내리고 기분이 참 묘하네요.
이 길을 처음 걸을 때만 해도 모든 게 자연 그대로라서
참 좋았는데 이젠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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