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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한천을 따라 걷는 오라올레

by 화북 2022. 12. 31.

제주도내 수많은 하천 중에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하는 한천은, 한라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아라동을 거쳐 오라동, 용담동을 경유하여 바다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이 하천이 경유하는 오라동에는 방선문을 비롯해 여러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오라동 주민들의 삶의 애환이 서린 소(沼)가 많다. 이런 문화, 역사, 자연을 감상하며 한천을 거슬러 걷는 오라올레가 있습니다.

오라올레 출발점인 고지교 아래에는 제주 창조의 여신인 설문대할망이 족두리인 족감석이 있습니다.

오라올레 출발점인 고지교 앞입니다. 들머리에는 오라올레를 안내하는 안내판과 커다란 왕석이 놓여 있습니다.

오라올레로 들어서자 오라올레에 대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고 걷는 것도 좋습니다.

소나무와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사이로 이어지는 오라올레로 들어서니, 맨 먼저 고지교가 눈에 들어옵니다.

고지교 아래에는 마치 기차 레일처럼 생긴 

기차바위가 있습니다.

오라올레 모습을 잘 나타내는 숲길 풍경입니다. 오라올레는 한천 가장 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길로, 소나무를 비롯해 여러 종류의 자연림이 서로 사이좋게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다 보니, 분묘이장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지역은 오등봉 민간특례 사업부지로 이곳에 있는 분묘를 이장하기 위해 묘지주를 찾는 푯말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제주시내 주변에 숲길이 없는데, 이 사업이 진행되면 오라올레가 없었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사이로 조망되는 한천 풍경입니다. 물이 많이 소가 눈에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오라올레를 걷다 보니, 중간지점에 신선과 선녀라는 조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오라올레 쉼터이지 포토존으로 쉬어갈 수 있으며,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깊고 깊은 하천과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는 한천 풍경은 신비 그 자체입니다.

오라올레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호젓한 숲길 풍경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부지런히 걷다 보니 연북교에 도착합니다. 이 지점이 오라올레 1구간이 끝나는 지점으로 바쁘신 분들은 이곳에서 빠져나가도 됩니다.

이제 숲이 더 깊어지는 제2구간으로 들어섭니다.

오라올레 애기소입니다. 이 애기소는 배비장전의 무대로 유명한 곳입니다. 

오라올레를 걷다 보면, 이런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천 아래 있는 소(沼)를 알려주는 안내판입니다.

깊고 깊은 계곡으로 이뤄진 한천 풍경입니다. 정말이지 아찔할 정도로 깊고 깊은 계곡입니다.

오라올레 중간지점에 위치한 제주아트센터와 한라도서관에 도착합니다. 이 지점은 제2구간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한천 상류로 올라갈 수록 기암괴석이 즐비한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라올레 한천 서쪽 언덕에는 태평양 전쟁 말기에 파놓은 일제 동굴진지가 있습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우리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온통 그린으로 뒤덮인 오라올레 풍경입니다. 초록색 상록수가 자라는 풍경이 신기합니다.

기암괴석이 즐비한 오라올레 한천 풍경입니다. 바위를 자세히 보니, 여러 종류의 모양을 한 바위가 즐비한 풍경입니다. 

오라올레는 제주연구원이 바라보이는 들판을 경유하여 이어집니다.

오라올레 제3구간이 끝나는 지점인 한북교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걷기로 합니다. 이곳에서 더 진행하면 영주 12경에 이름을 올린 영구춘화라 불리는 방선문, 들렁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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