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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비고는 낮지만 조망권이 좋은 제주 아부오름

by 화북 2023. 1. 16.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는 오름의 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크고 작은 오름들이 즐비합니다.

송당리에 자리 잡은 수많은 오름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오름이 바로 아부오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오름은 비고가 낮은 오름으로 약 10여 분만 오르면, 정상에 도착하여 탁 트인 제주도 풍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앞에는 아부오름 안내판과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부오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적혀 있으니, 읽어보고 오르면 오름 탐방하는 맛이 더 좋습니다.

목장 안에 자리 잡은 아부오름 들머리에는 연풍연가 촬영 장소로 유명한 사랑나무가 있습니다. 

수형이 아름다운 이 나무는 원래 폭낭(팽나무)이었는데 벼락을 맞아 죽었고, 대신 다른 나무를 심었는데 팽나무가 아니라서 안타깝습니다.

야트막한 언덕으로 이뤄진 아부오름을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입니다. 

백약이오름과 좌보미오름 위로 떠오르는 겨울 햇살이 매우 강렬하게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완전히 민둥산이었던 아부오름은 그새 키 작은 소나무가 자라 탐방로를 덮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서리가 내린 탐방로가 풍경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동사면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도 풍광은 사방팔방 막힘없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입니다.

언제 걸어도 참 좋은 풀밭으로 이뤄진 아부오름 능선 길입니다.

저 멀리 눈 쌓인 한라산을 바라보며 걷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정말이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이 장쾌하게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소나무 사이로 분화구 너머에 자리 잡은 높은오름을 담았습니다.

서리가 내린 탐방로를 걷는 맛이 색다릅니다. 

이른 아침에 나선 보람이 있습니다.

아부오름 서사면 정상은 키 작은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민둥산으로 아늑했던 아부오름도 그사이에 많은 식생변호가 일어난 것입니다.

아부오름 북사면 정상에서 조망되는 한라산 설경은 정말이지 앗소리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무릎 관절이 안 좋아서 눈으로만 아름다운 한라산 설경을 바라봅니다.

다시 처음 올랐던 원점에 도착해 바라본 풍경입니다. 

따스한 겨울 햇살이 떠올랐지만, 아직도 서린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계묘년 새해 첫 오름 탐방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아부오름을 하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올 한해도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바라며 아부오름을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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