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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노루생태관찰원 안에 자리 잡은 제주 거친오름

by 화북 2023. 5. 31.

노루를 관찰할 수 있는 제주 노루생태관찰원에 자리 잡은 거친오름을 올랐습니다.

이 오름은 비고가 그리 높지 않고,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입니다.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제주도 풍광과 녹음으로 짙게 물들기 시작한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 들판에 한눈에 들어옵니다.

거친오름 둘레길을 따라 걷다 거친오름 정상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로 들어섭니다.

둘레길에서 정상까지는 약 1㎞로 아주 가깝습니다.

천연잔디가 곱게 자라는 탐방로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본 한라산 풍광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탐방로에는 화산이 폭발할 때 날아온 화산탄이 박혀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쉬엄쉬엄 오르니, 이내 제주 노루생태관찰원 내에 자리 잡은 거친오름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오름오르미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간의의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상부 순환 산책로를 한바퀴 돌다 보니, 여러 종류의 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골무꽃을 비롯해 산딸나무 꽃, 산개벚지나무 꽃 등 그야말로 꽃들아 많이 피어 눈이 즐겁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로 이웃한 봉개동 민오름과 큰지그리오름, 족은지그리오름, 바농오름이 눈에 안기는 풍경입니다.

하산 길은 숲이 우거진 북서면을 따라 이동합니다.

숲에서 전해오는 풋풋한 숲냄새와 코끝을 자극하는 흙냄새가 기분을 좋게 합니다.

잠깐 시간을 내면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오름이 바로 제주 노루생태관찰원 내에 자리 잡은 거친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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