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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목장 지대에 자리 잡은 조망권이 좋은 제주 감낭오름

by 화북 2023. 3. 17.

제주 서부권 지역에 자리 잡은 감낭오름은, 목장 지대에 자리 잡은 조망권이 좋은 오름이지만, 주변에 새별오름, 노꼬메오름, 바리메오름, 원물오름 등 걸출한 오름들이 즐비하여 사람들이 의외로 잘 오르지 않는 오름입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신령스러운 한라산과 제주도 서부 지역 풍광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오름이 바로 감낭오름입니다.

감낭오름 들머리입니다. 감낭오름은 목장 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목장을 지나야 합니다.

천연잔디가 자라는 탐방로를 따라 감낭오름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바로 앞에 자리 잡은 미오름을 비롯해 소병악, 대병악 오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 신령스러운 한라산이 아스라이 눈에 들어오고, 소나무가 자라는 감낭오름도 보입니다.

목장 지대 누렇게 색 바랜 천연잔디를 밟으며 걷다 보니, 제주 묘가 자리 잡은 감낭오름 정상입니다. 감낭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산 41번지에 자리 잡은 표고 439.8m, 비고 45m 말굽형 분화구(북동쪽)을 가진 오름으로, 예전에 이 오름에 감나무가 자랐음에 연유하여 감낭오름이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오름 전 사면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오름 등성이는 풀밭으로 이뤄져 있으며, 제주 묘 약 10여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름 사면은 완만한 편이며, 기슭은 원물오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제주 묘가 자라는 앞에는 소나무와 커다란 쌍바위가 있는데, 여기서 조망되는 제주도 풍광이 장관입니다. 쌍바위에 올라서면, 사방이 탁 트여 그야말로 가슴이 시원합니다.

정상을 내려 북쪽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풍경입니다.

북쪽 정상은 화산탄과 소나무가 우거져 조망권이 없습니다. 북쪽 정상을 빠져나와 원물오름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당오름 풍경입니다. 원형으로 이뤄진 분화구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입니다. 감낭오름은 비고도 낮고 탐방로가 좋아 한번 올라 볼만한 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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