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 산책

제주시에서 한라산 서쪽 중턱을 관통해 서귀포시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있습니다.

일명 1100도로라 불리는 도로입니다.

한라산 어리목 등반코스와 영실 등반코스를 가려면 반드시 이 도로를 경유해야 합니다.

이 도로 가장 높은 지점이자 중간지점인 1100도로 휴게소 맞은편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한라산 1100고지 습지가 있습니다.

이 습지는 한라산 고산습지로 웬만한 가뭄에는 물이 마르지 않는 습지로, 이 지역을 무대로 삼아 살아가는 동,식물에겐 아주 중요한 습지입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나무와 동물이 자라 자연현장학습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습지이기도 하지요.

주차하고 바라본 한라산 1100도로 휴게소 전경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서귀포로 넘어가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한라산 풍광을 감상합니다.

주차하고 바라본 한라산 풍광입니다.

서서히 몰려온 안개에 휩싸이는 한라산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백록의 전설을 간직한 백록상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故) 고상돈 산악인이 묻혀 묘역이 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관통하는 1100도로를 건너 맞은편에 있는 습지로 들어서다 보니, 제주 1100고지 탐방안내소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탐방안내소에는 상시 해설사를 배치하여 1100고지 습지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나무 데크로 만든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1100고지 습지도 완연한 여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나무 데크로 만든 탐방로 너머로 볼레오름과 한라산 영실 쪽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각종 지의류와 이끼류가 자라고 있는 한라산 1100고지 습지 전경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물이 고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동안 지의류가 쌓인 화산탄이 널브러져 있는 한라산 1100고지 습지 풍경이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이끼와 지의류로 둘러싸인 화산탄 사이를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요란한 한라산 1100고지 습지 풍경은 고요 그 자체입니다.

반 그늘진 곳에는 곰취가 벌써 노란꽃을 피워 눈을 즐겁게 합니다.

나무 데크로 만든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정말 많은 종류의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라산은 식생의 보고라고 합니다.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서 바라본 삼형제오름과 1100고지 휴게소 전경입니다.

녹음으로 물든 풍경이 한 여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한라산 1100고지 습지에 자라는 야생화 종류입니다.

바위미나리아재비를 비롯해 꽃창포, 자주땅귀개, 한라부추 등이 이곳을 무대로 자라고 있습니다.

나무 데크로 만든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바라본 습지 풍경과 삼형제오름, 1100고지 휴게소 풍경입니다.

삼형제오름은 아직 올라보지 못한 오름입니다.

언제 시간을 내어 올라봐야겠습니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여러 종류의 나무가 자라는 한라산 1100고지 습지를 거닐다 보니, 제주의 거센 바람을 이겨내며 자라는 나무도 보이고, 이름 모를 나무도 많이 보입니다.

초록으로 물든 한라산 1100고지 습지 풍경입니다.

여러 종류의 수생식물이 자라는 곳에는 이제 알에서 막 깨어난 이름 모를 양서류와 파충류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라산 1100고지 습지를 둘러보고 나오며 담은 풍경입니다. 1100고지 습지를 둘러보는데, 약 50분이면 충분합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또는 서귀포시에서 제주시로 넘어오다 잠시 시간을 내어 찾아보면, 참 좋은 습지가 바로 한라산 1100고지 습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