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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삼나무와 자연림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산책로를 가진 제주도 세미오름 둘레길

by 화북 2023. 8. 20.

제주시에서 번영로를 타고 이동하다 번영로와 남조로가 갈라지는 지점을 막 지나면 길 왼쪽에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제주도 오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자리 잡은 세미오름입니다. 이 오름 북동쪽에 샘이 있어서 세미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오름은 삼나무와 자연림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산책로를 가진 오름입니다.

주차하고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산책로 안으로 들어서니,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우거진 숲이 앞을 가립니다.

풋풋한 흙냄새가 진동하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부러진 나무를 이용해 만든 앙증맞은 의자도 눈에 들어옵니다.

남사면에서 동사면으로 접어들자 상산나무와 예덕나무로 뒤덮인 산책로가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나무가 자라는 사이를 이리저리 돌며 만들어진 산책로 풍경이 굉장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나뭇사이로 조망되는 선흘리에 자리 잡은 웃바매기오름입니다. 

딱 한 사람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정비된 제주도 오름 세미오름 둘레길 산책로는 걷는 맛이 좋습니다.

풋풋한 흙냄새와 숲에서 전해오는 향긋한 숲냄새를 맡으며 걷다 보니, 태풍 때 쓰러진 나무가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북사면에서 서사면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에는 산림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심은 삼나무가 아름드리 자라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녹음으로 짙게 물든 세미오름 둘레길은 걷는 맛이 참 좋습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아 혼자 전세 내어 걸을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세미오름 둘레길 서사면은 온통 자연림으로 뒤덮여 하늘을 완전히 가리고 있습니다. 나뭇잎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햇살이 신비롭습니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에 자리 잡은 세미오름 둘레길은 잠시 시간을 내어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번잡한 도시에서 지친 몸을 풀어주기에 딱 좋은 숲길로 걷고 나면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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