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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by 화북 2023. 9. 28.

제주도내 산재한 368개의 오름 중에 다랑쉬오름은 산체가 매우 웅장하고 분화구 역시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오름으로 오름의 여왕이라 부릅니다. 정상에 서면, 탁 트인 제주도 풍광과 신령스럽고 아름다운 한라산을 비롯해 그 아래 허리를 타고 흘러내리며 봉긋봉긋 솟아오른 오름과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한 소섬 우도, 뜨는 해가 아름다운 성산일출봉 등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하는 제주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오름입니다.

오름 들머리로 들어서면, 아름드리 자란 삼나무 숲길을 따라 탐방로가 이어집니다.

삼나무가 자라는 탐방로를 지나 여러 종류의 자연림이 한데 어울려 자라는 등성이로 들어서니 풋풋한 흙냄새와 풀 내음이 진동합니다.

잘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정상으로 오르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저 멀리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한 섬 우도와 성산일출봉, 지미봉, 말미오름 등이 눈에 들어오고, 바로 앞에 가을에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아끈다랑쉬오름이 지는 햇살을 받는 풍경입니다. 

다랑쉬오름은 경사가 심한 오름이라 탐방로를 따라 오르는 데, 힘이 부칠 정도입니다.

상당히 가파른 탐방로를 따라 힘들게 오르다 보니, 파란 하늘이 눈에 들어오고,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정상부 철쭉꽃이 피는 탐방로를 오르며 다랑쉬오름 동사면 정상부에 도착합니다.

다랑쉬오름 동사면 정상부에 도착해 바라본 풍경입니다. 예전에 여기까지 오르면 저 멀리 탁 트인 정상이 눈에 들어오는데, 몇 년 사이에 해송이 웃자라 지금은 정상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다랑쉬오름은 원형 분화구를 가진 오름으로 어느 방향으로 오르던지 정상에 도착하고 다시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시계 방향을 따라 이동하자 다랑쉬오름 북사면에 빽빽이 자라는 소사나무가 길을 인도합니다.

다랑쉬오름 남사면 정상에 도착해 바라본 풍광입니다. 한라산 허리를 타고 흘러내리며 올망졸망 솟아오른 오름들이 줄줄이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남사면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제주도 풍광을 감상하고 풀내음이 진동하는 탐방로를 따라 정상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한라산 백록담 깊이만큼 깊고 깊은 다랑쉬오름 분화구 모습입니다. 초록색으로 뒤덮인 분화구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깊고 깊은 다랑쉬오름 분화구 풍경입니다. 저 멀리서 불어온 바람이 분화구 안을 지나 불어오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은빛 억새와 띠가 자라는 탐방로를 걸어 북사면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다랑쉬오름 바로 서쪽에는 가을 야생화가 많이 피는 돝오름이 자리 잡고 있는 풍경입니다.

다랑쉬오름 북사면 정상에 설치된 망곡의 자리입니다. 임금님의 승하 소식을 들은 제주 선비가 다랑쉬오름에 올라 곡을 했다는 곳입니다.

산불감시초소인 경방초소와 풀내음이 진동하는 다랑쉬오름 정상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제주도 풍광을 감상하고 동사면으로 이동합니다.

동사면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제주도 풍광입니다. 정말이지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시원한 풍광이 장쾌하게 펼쳐집니다.

해송이 자라는 탐방로를 걸어 동사면 원점에 도착합니다. 동사면에는 평상이 마련되어 쉬어가도 좋습니다.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을 올라 장쾌하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을 원 없이 감상하고 동사면 탐방로를 따라 하산합니다.

동사면 탐방로를 따라 하산하다 보니, 오름자연휴식년제로 그동안 오르지 못하다가 얼마 전에 해제된 용눈이오름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하산 길은 아주 편안합니다. 저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이 청량감을 줍니다.

무리하지 않게 쉬엄쉬엄 하산하니 빠르게 하산이 완료됩니다. 다랑쉬오름은 언제 올라도 참 좋은 오름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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