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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연동 검은오름

by 화북 2023. 10. 7.

제주시내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연동 검은오름을 올랐습니다. 이 오름은 들머리에서부터 시작되는 삼나무 숲길이 아름답고, 정상에 서면 한라산, 제주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오름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많이 오르지 않는 오름이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오름입니다. 특히 삼나무 숲길과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시가지 풍광과 한라산 풍광이 볼만한 오름입니다.

제주시 연동 검은오름 들머리 풍경입니다. 비가 많이 내린 다음 날 찾아서 그런지 들머리 입구에 움푹 파인 웅덩이에는 물이 고여 있습니다.

하늘로 쭉쭉 뻗어 올라간 삼나무 숲길을 이리저리 걸으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과 분화구 안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정상으로 발길을 돌려 오르는데, 앞서 오르는 분이 맨발로 연동 검은오름을 오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상당히 가파른 동사면 탐방로를 따라 동사면 정상부에 오르니, 탁 트인 제주시가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 멀리 제주시민들이 운동 장소 겸 산책 장소로 알려진 사라봉과 별도봉이 눈에 들어오고, 고개를 돌리니 노형로터리에 우뚝 솟은 제주의 랜드마크인 제주드림타워가 눈에 들어오는 풍경입니다.

동사면에서 은빛억새와 띠가 자라는 능선 길을 따라 남쪽 정상에 도착하니, 산불감시초소인 경방초소와 한라산이 눈에 들어오는데, 한라산 풍광은 구름이 잔뜩 끼어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시 연동 검은오름 정상 풍경입니다. 앙증맞은 의자와 산불감시초소인 경방초소가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탁 트인 제주시가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삼첩칠봉이라 불리는 제주시 삼양동에 자리 잡은 원당봉이 손에 잡힐 듯이 아주 가깝게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정상에 마련된 간이 의자에 앉아 시원하게 펼쳐지는 제주시가지 풍경을 감상하고 서사면으로 서서히 하산합니다.

서사면 탐방로에는 해송이 울창하게 자라 솔향기가 진동하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서사면 탐방로를  따라 하산하며 바라본 제주시가지 풍경입니다.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탐방로를 걸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동사면으로 올라 서사면으로 하산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입니다. 정상에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면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연동 검은오름은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오름으로 운동 삼아, 산책 삼아 오르기 참 좋은 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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