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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한라수목원에 자리 잡은 제주시 광이오름

by 화북 2023. 10. 12.

한라수목원 안에 자리 잡은 제주시 광이오름에 정상에 서면, 남쪽으로 한라산이 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 제주 바다와 제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잘 정비된 산책로는 운동 장소와 산책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제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오름입니다. 오름 주변은 제주도 자생식물의 유전 자원의 수집, 증식, 보존, 관리, 전시 및 자원화를 위한 학술적, 산업적 연구와 도시민에게 휴식 공간 제공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만든 한라수목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광이오름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 갈래가 있습니다. 오늘은 남조봉과 등성이가 맞닿은 북사면 등성이를 따라 오릅니다. 

 

 

해송이 울창하게 자라는 남조봉 등성이를 따라 오르니 흙냄새와 풀내음이 진동하여 걷는 맛이 좋습니다.

남조봉 등성이를 지나 광이오름 들머리로 들어서다 보니, 운동나온 주민들이 많이 보입니다.

광이오름 북사면을 따라 오르니, 이내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납니다. 지는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광이오름 정상부 풍경입니다.

제주시 광이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시 풍광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서 사진을 담으니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옵니다.

제주시 광이오름은 표고 266.8m, 비고 77m 말굽형(남동쪽) 분화구를 가진 오름으로, 오름의 모양새가 광이(괭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오름입니다. 등성마루는 비교적 편평하나 한라수목원 반대편으로는 소나무와 자연림이 가시덤불과 뒤엉켜 자라고 있는 오름입니다.

한라수목원에 자리 잡은 광이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과 오름 풍경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한라산 생김새는 설문대 할망이 누워 있는 모습과 매우 비슷합니다. 

정상 정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한라산 풍광을 감상하고 해송이 자라는 남사면 탐방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따스한 가을 햇살이 해송 숲을 파고드는 풍경이 참으로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산과 들에 선선한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운동하기 참 좋은 계절이자 독서하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집에만 앉아 있지 말고, 가벼운 차람으로 밖으로 나서면 건강을 챙길 수 있고, 주변에 있는 도서관을 찾아 자기가 보고 싶은 책을 읽으면 마음도 넉넉하고 알찬 가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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