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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제주도 동부지역 최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지미봉(지미오름)

by 화북 2023. 10. 15.

제주도 동부지역 최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오름은 단연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자리 잡은 지미봉이 최고입니다. 제주도 오름 지미봉 정상에 서면, 장쾌하게 펼쳐지는 파란 바다와 설문대 할망이 누워 있는 한라산, 소의 형상을 한 우도 그리고 일출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특히 사방팔방 막힘없이 펼쳐지는 제주도 풍광은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는 지미봉 안내판과 오름 표지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름 안내판과 표지석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다 보면, 정상길과 둘레길이 나눠집니다. 여기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 정한 후 정상을 오르면 됩니다.

정상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로 들어서자 등성이에 자라는 소나무와 자연림이 눈에 들어오고, 풀내음이 진동합니다.

가파른 탐방로를 오르다 보니, 나무 계단이 썩어 무너져 널브러진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무를 지탱하기 위해 박은 쇠막대가 그대로 노출되어 상당히 위험합니다.

탐방로를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입니다. 소나무와 자연림이 자라는 사이로 성산일출봉과 식산봉이 눈에 들어오는 풍경입니다.

상당히 가파른 탐방로를 땀을 흘리며 오르니, 산불감시초소인 경방초소가 눈에 들어오고, 파란 하늘엔 양털 구름이 두둥실 떠 있습니다.

산불감시초소인 경방초소가 있는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 표지석이 있습니다. 지미봉은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3-1번지에 자리 잡은 오름으로, 땅끝이라 하여 지미봉, 지미오름, 지미악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표고 165.8m, 비고 160m 말굽형(북쪽) 분화구를 가진 오름으로, 정상에 서면 사방팔방 막힘없이 탁 트인 제주도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오름입니다. 

정상에서 조망되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풍광은 앗~소리 날 정도로 장관입니다. 지미봉 정상에서 조망되는 제주도 동부지역 풍광이 단연 일품입니다.

정상에 마련된 간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주변 풍광을 바라보노라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다 사라집니다.

정상에서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을 감상하고 서쪽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로 들어섭니다.

이 길은 제주올레길 21코스와 겹치는 소나무 숲길로 걷는 맛이 참 좋습니다.

야자 매트와 나무 데크로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북쪽으로 하산합니다. 소나무와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 호젓한 숲길 풍경이 너무나 좋습니다.

하산을 완료하고 지미봉 둘레길을 따라 주차한 곳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농로로 이어지는 둘레길에서 바라본 풍경 역시 좋습니다. 저 멀리 다랑쉬오름을 비롯해 높은오름, 동검은이오름 등 동부지역 오름이 눈에 들어오고, 바로 앞에는 하도철새도래지에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는 풍경입니다.

지미봉 오름 둘레길 남사면으로 접어드니, 동네 주민들이 운동 나온 모습도 눈에 들어오고, 운동 기구들도 보입니다.

지미봉 남사면 둘레길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걷다 만난 동네 주민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걸으니 기분이 더 좋습니다.

제주도 오름 지미봉은 종달리에 자리 잡은 어머니 품 같이 포근한 오름으로, 종달리 주민들의 삶이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오름입니다. 제주도 최고의 풍광을 감상하고 싶다면 지미봉을 올라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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