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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만추로 접어든 가을 산사, 제주사찰 한라산 관음사

by 화북 2023. 10. 18.

오랜만에 만추로 접어든 고즈넉한 가을 산사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싶어,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인 한라산 관음사를 찾았습니다. 제주사찰 한라산 관음사는 제주 제1가람으로 종교를 떠나 누구든지 찾으면 참 좋은 사찰입니다. 특히 스산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산사는 그동안 머릿속을 꽉 채웠던 번뇌, 망상을 내려놓기 좋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한라산 관음사 일주문입니다. 한라산 관음사는 제주의 대표사찰이요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의 말사 약 35개를 관장하는 본산이기도 합니다. 한라산 관음사는 여러 주지 스님을 거치며 중창 불사를 단행 하여 제주 제1가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차장 한쪽에 있는 건물은 한라산 관음사 사찰음식 체험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사찰음식 요리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한라산 관음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오색연등이 달려 있어 고즈넉한 한라산 관음사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한라산 관음사 가람배치는 일주문을 중심으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천왕문, 대웅전으로 이어지고, 왼쪽엔 한라산 관음사 대불이 오른쪽에는 영가를 모신 영락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웅전 뒤 아미봉 중턱엔 나한전과 아미장, 백록원, 한라선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을 산사 여행은 복잡한 생각을 털어내기에 좋습니다.

고즈넉한 산사 분위기에 취해 걷다 보면, 어느새 세속의 찌든때를 말끔히 씻어주어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기에 이 보다 더 좋은 곳이 없습니다.

천왕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관음사 창건주인 안봉려관 스님이 용맹정진 기도했던 해월굴이 눈에 들어오고, 산사 카페 모크샤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한라산 관음사 범종루와 불사리탑입니다.

 

대한불교 제23교구 본사 제주 한라산 관음사 큰 법당 대웅전으로 들어가 예와 정성을 다해 부처님 전에 절을 올립니다. 한라산 관음사 대웅전 삼존불 오른쪽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6호(1999년 10월 6일 지정) 목조관세음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제주사찰 한라산 관음사는 한라산 북사면 아미봉 앞에 자리 잡고 있으며, 창건 연대는 미상이며, 조선시대 때 폐사된 사찰을 비구니 안봉려관 스님이 재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미봉 앞에 자리 잡은 한라산 관음사 미륵대불로 오르며 바라본 한라산 관음사 경내 풍경입니다. 관음사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해 명부전, 산신각, 지장전, 수각 등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시내에 포교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불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주 한라산 관음사 미륵대불입니다. 미륵대불은 석가모니불이 입멸한 뒤 56억 7천만년이 되는 때에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화림원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고, 3회의 설법으로 모든 중생을 교화한다고 합니다. 이 법회를 용화삼화라고 하는데,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기 이전까지는 미륵보살이라 하고 성불한 이후는 미륵불이라 한다. 

미륵대불에 참배하고 영가를 모신 영락원으로 발길을 옮기며 바라본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한라산 관음사 전경입니다. 

제주 한라산 관음사 영가를 모신 영락원입니다. 영가에게는 극락으로 가는 반야용선의 역할을 하고, 살아 있는 불자에게는 본래 청정심을 찾아가는 수행처로서, 극락의 즐거움과 편안함을 마음에서 찾게 해주는 도량입니다.

영락원을 나서 주차장으로 이동하다 최근에 완성한 대불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불교의 살아 있는 역사를 간직한 한라산 관음사를 참배하고 집으로 향하는 발길이 무척 가볍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편안하고 평화롭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울창한 숲이 우거진 한라산 관음사는 잠시 세속의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리소 나를 되돌아보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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