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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백가지 약초가 자란다는 제주 백약이오름

by 화북 2023. 10. 24.

예로부터 백가지 약초가 자란다 하여 백약이오름이라 불리는 오름입니다. 산과 들에는 은빛 억새가 불어온 바람에 살랑거리며 춤을 추고,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 감기 걸리기에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따스한 날씨가 좋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동부지역에 자리 잡은 제주 백약오름을 오르고 왔습니다. 정상에서 서면 장쾌하게 펼쳐지는 제주도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능선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지는 은빛 억새와 수크령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목장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따스한 가을 햇살을 받는 은빛 억새가 바람에 흩날리며 깊어가는 가을을 알리고 있습니다. 가을 햇살을 받는 은빛 억새가 눈이 부실 지경으로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가파른 탐방로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은, 거칠 것 없이 탁 트여 장관을 연출합니다. 바로 앞에 자리 잡은 높은오름을 비롯해 다랑쉬오름, 문석이오름, 동검은이오름이 눈에 안기는 풍경입니다.

오르며 고개를 동쪽으로 돌리니, 저 멀리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한 소섬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손에 잡힐 듯이 아주 가깝게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진 탐방로를 따라 오르니, 표고 356.9m 백약이로름 동사면 정상부에 도착합니다. 바로 앞에 9성의 성체 형상을 한 좌보미오름과 저 멀리 우도, 성산일출봉이 눈에 들어오는 풍경입니다.

북사면 정상에 올라서서 바라본 풍경은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사방팔방 막힘없이 탁 트인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져 눈이 즐겁습니다.

북사면 정상에서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을 감상하고 능선 길로 접어들자 은빛 억새와 수크령이 자라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늘 제주 백약이오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름을 올라 깊어가는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은빛 억새와 수크령이 자라는 능선 길을 따라 서사면에 도착하니, 아름답고 웅장한 한라산 풍경이 감탄사가 절로 날 정도로 아름답게 다가오고, 그 아래 허리를 타고 올망졸망 솟아 오른 오름들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은빛 억새와 수크령이 자라는 능선을 따라 걸으며 바라본 제주도 풍광은 완연한 가을을 알리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천연잔디가 자라던 서사면 능선에는 은빛 억새와 수크령, 띠가 완전히 점령한 모습입니다.

서사면 능선 길에서 바라본 제주 백약이오름 정상 모습입니다. 전에는 서사면에서 동사면 정상이 훤히 보였었는데, 지금은 소나무와 자연림이 웃자라 조망권이 가리고 있습니다.

남사면을 지나 동사면 정상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풍광입니다. 백약이오름은 백악산, 백악악이라고 부르며, 서귀포시 표선읍 성읍 2리 산 1번지에 자리 잡은 표고 356.9m, 비고 132m, 원형 분화구를 가진 오름으로, 예로부터 이 오름에 100가지 약초가 자란다 하여 백약이오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동사면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도 풍광입니다. 바로 앞에 독립소화산체 4개가 주봉으로 이뤄진 좌보미오름이 신비감을 자아내고, 저 멀리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한 우고, 성산일출봉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동사면 정상에서 수크령이 밀집되어 자라는 탐방로를 걷다 보니, 백약이오름을 찾은 사람들이 북사면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사면에서 바라본 백약이오름 분화구 전경입니다. 수크령이 자라는 분화구 능선 너머로 따스한 가을 햇살이 분화구를 감싸고 있는 풍경입니다. 능선 너머로는 아름답고 웅장한 한라산이 봉긋이 솟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하산하며 바라본 풍광 역시 일품입니다. 사방팔방 어디를 둘러봐도 막힘이 없습니다.

탐방로를 따라 하산하다 보니, 제주 동부지역은 오름 왕국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거슨새미오름을 비롯해 안돌오름, 밧돌오름, 체오름, 돝오름, 민오름, 높은오름, 문석이오름, 다랑쉬오름, 동검은이오름 등 정말 많은 오름이 조망됩니다. 제주도 가을 여행하면 역시 제주도 오름 여행이 인기가 많습니다. 오름에 올라 은빛 억새와 불어온 바람에 취하다 보면, 정신이 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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