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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동양 최대 규모의 대적광전을 가진 제주 약천사

by 화북 2023. 11. 19.

제주도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 옆에 자리 잡은 제주 약천사는 동양 최대 규모의 대적광전 법당을 가진 극락도량입니다. 이곳에는 오래전부터 절터왓이라 불리는 곳으로 사계절 맑은 약수가 흐르는 약수암이라는 절이 있었습니다. 제주 약천사는 많은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 사찰로 유명합니다.

 

극락교를 지나 제주 약천사로 들어서니, 아미타불재하방(阿彌陀佛在何防)-아미타불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커다란 비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게송은 하옹 스님이 누님에게 염불 방법을 가르친 게송 중 첫 글귀입니다. 아미타불은 내 안에 있고, 생각을 끊으면 그곳이 아미타불 세상입니다.

 

돌하르방과 야자나무가 자라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제주 약천사 전경입니다. 제주 약천사의 기본 이념은 대한불교 조계종이 지향하는 직지인심(直指人沈) 견성성불(見性成佛)의 간화선 정신과 대승불교의 정신이 함께합니다. 제주 약천사는 창건주인 혜인 큰 스님이 소속된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팔공산 은해사에 소속된 말사입니다. 제주 약천사 창건주인 혜인 큰 스님은 2016년 열반에 드셨습니다.

 

야자나무와 도욕샘이 솟는 곳을 지나 요사채와 후원이 있는 절 마당으로 들어서니, 동양 최대의 법당 대적광전이 눈에 들어오고, 좌우에 종각과 북각이 보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제주 약천사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 약천사 가람배치는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북각이 있고, 왼쪽에 종각이 있습니다.

 

 

대적광전 안으로 들어서니, 주불인 비로자나불과 약사여래불, 아미타여래불이 눈에 들어오고 뒤로 후불목탱화가 보입니다. 대적광전을 받치고 있는 4개의 기둥에는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황룡과 청룡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대적광전 앞에서 바라본 절 마당과 북각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사리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곳에 자리 잡은 제주 약천사 사리탑입니다. 육지부 사찰의 탑과 비교하며 규모는 작지만, 균형미가 단연 일품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에는 제주 약천사 회주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적광전 뒤쪽의 굴법당입니다. 굴법당에는 주불로 약사여래불을 모셨고, 좌보처로 백의관음, 우보처로 지장보살을 모셨습니다. 굴법당은 제주 약천사를 참배하는 불자들에게 조용한 기도처가 되고 있습니다.

 

 

 

굴법당을 둘러보고 절 마당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제주 약천사 전경입니다.

 

 

삼성각으로 발길을 옮기며 바라본 대적광전과 북각입니다. 제주 약천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눈에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제주 약천사는 불자가 아니라도 찾으면 좋은 사찰입니다.

 

 

삼성각을 둘러보고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다 보니, 오백나한전과 종각채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주 약천사에는 2개의 종이 있습니다. 이 종은 원래 해인사 지족암에 사용하고자 제작되었는데, 종의 크기가 암자에 두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일타 큰스님께서 이곳 약천사로 보낸 종입니다. 

 

 

종각채를 내려서서 바라본 제주 약천사 전경은 파란 하늘과 야자나무 그리고 대적광전, 북각, 종각 등이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동양 최대 규모의 법당인 대적광전이 있는 제주 약천사를 둘러보니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제주 약천사 대적광전 부처님 전에 예와 정성을 다해 삼배를 올리니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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