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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제주도 봄 여행지,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by 화북 2024. 2. 25.

제주 중산간에는 화산섬 제주가 만들어 놓은 생태계의 곳간이 곶자왈이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시작되는 곳이자 습지를 품은 선흘 곶자왈에는 동백동산이라 부르는 먼물깍 습지가 있는데, 이 습지는 생태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1년 람사르 습지로 2014년에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된 곶자왈 숲입니다. 곶자왈이란 곳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제주어입니다. 곳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암석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을 말합니다. 동백동산은 동백나무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래전 선흘 주민들은 이곳에서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사용했는데, 기름을 짜서 내다 팔 수 있는 동백나무는 자르지 않고 남겨두어서 동백나무가 많이 자라게 된 것입니다.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으로 들어서며 바라본 풍경입니다. 동백동산은 제주도에서 평지에 남아 있는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으로는 가장 면적이 넓고 숲 주변에는 제주고사리삼, 백서향, 변산일엽 등 희귀 식물이 자생하는 곳입니다.

 

 

숲 안으로 들어서니 명성 그대로 숲에서 곶자왈 향기가 전해옵니다. 햇살이 나뭇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풍경이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합니다.

 

 

제주 곶자왈 숲에서 전해오는 숲 냄새를 맡으며 걷다 보니, 갈림길이 나옵니다. 어느 길로 가든지 다시 이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숲으로 들어서서 10분 정도 걸으니 도틀굴(반못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굴은 4.3당시 마을 주민들이 피신했던 은신처인 동시에 학살 현장입니다.

 

 

탐방로를 걷다 보면 제주 곶자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지형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우기에는 물이 상시 고이는 곶자왈 특유의 습지로, 동. 식물들에게 아주 중요한 장소입니다.

 

 

마치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풍경입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어울려 자라는 호젓한 숲길을 걷다 보니, 어디선가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들려옵니다.

 

 

언제 걸어도 좋은 동백동산으로 이어지는 호젓한 숲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호젓한 숲길을 빠른 걸음으로 걸으니, 돌무더기들이 무수히 쌓여 언덕을 이루는 상돌언덕(용암언덕)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돌로 이뤄진 언덕이 형성된 것은 흐르는 용암 앞부분이 굳어지면서 가운데 부분이 빵껍질처럼 부풀어 올라 만들어진 것입니다. 

 

 

돌무더기가 무수히 쌓여 있는 상돌언덕을 지나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동백동산 먼물깍으로 이동하며 바라본 선흘곶자왈 풍경입니다.

 

 

제주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먼물깍에 도착했습니다.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먼물깍 습지는 용암이 흘러내리다가 굳어진 암반지대에 자연스럽게 습지가 형성된 곳으로, 이곳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인 순채가 군락을 이루며 자랍니다.

 

 

먼물깍 습지를 둘러보다 보니, 새빨간 자금우 열매와 도토리 열매가 눈에 들어옵니다.

 

 

먼물깍 습지를 둘러보고 자연림이 아름드리 자라는 숲길로 들어섭니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에는 제주에서만 자라는 희귀 식물이 제주고사리삼이 서식하는 지대입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뒤엉켜 자라는 숲길은 마치 여름처럼 푸르름을 간직한 나무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새로판물은 선흘리 주민들이 우마용으로 이용하기 위해 흙을 파내고 돌담을 쌓아 만든 물통입니다.

 

 

따스한 봄 햇살이 나뭇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풍경이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이 길은 산책 코스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다 보니 숲에 자라는 맹아가 눈에 들어옵니다. 맹아는 처음 올라온 나뭇가지를 땔감 등으로 잘라 낸 자리에 부정아가 다시 자라는 나무를 말합니다.

 

 

풋풋한 흙냄새를 맡으며 걷다 보니, 산책 나온 사람들과 고사리, 빨갛게 꽃 핀 동백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백꽃은 지금부터 피기 시작하여 6월까지 붉은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 안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잘 정비된 산책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길은 마을을 한 바퀴 돌도록 길이 이어집니다.

 

 

마을 안길을 지나 다시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로 들어섭니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게 자란 자연림이 운치를 더해주는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풍경입니다.

 

 

아름드리 자연림이 울창하게 자라는 탐방로를 부지런히 걸으니 처음 출발했던 선흘곶자왈 탐방로 갈림길과 만납니다. 약 2시간 정도 걸으니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전 구간을 걷게 된 것입니다.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을 빠져나오며 바라본 습지센터입니다.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은 생태적으로 아주 중요해 우리가 잘 보존하고 보호해야 할 곳입니다. 또한 제주 생태체험관광의 명소이자 제주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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